정체




내 자신이 답답해서 짜증이 난다.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

간단한 해결 방법은 그거인 것 같다.
본가로 올라가서, 정신차리고 일해서 돈 모으고,
빨리 복학해서 졸업하고, 취직해서 자리 잡는거.

그럼 바빠서 다른거 생각할 틈도 없을거고,
섭섭해하는 중고등학교 친구들이나,
가족이나 친척들도 간간히 마주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어머니 옆에서 효도하고.

그냥 다른 사람들 처럼 그러고 사는거...


고양이들도 그냥 분양보내 버리고, 내 시간 챙기면서, 다른 사람도 챙기고.
굳이 객지생활 하면서 불편하게 살 필요 없는거지.

근데 과연 올라간다고 나는 편해질까...?
그게 편할지도 몰라.
그치만 그게 바로 현실이라 숨막혀서 울고 싶어질지도 몰라.



그래, 나는 굳이 그곳이 내 현실임을 말하지 않아도
인지하고 있는데도.... 왜 굳이 이 시간을 고집하고 있는걸까.

혼란. 방황, 폐닉...정체.


멈춰서지 말자고 그렇게 그렇게 다짐을 했는데.
3개월의 시간이 헛되이 지나간것 같아서 슬프다.
문득 깨달은 나의 모습이 멈춰 서서 방향을 못찾고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라
가슴이 터질것 같이 눈물이 샘솟아버린다.

이러면 안돼, 이러면 안돼, 이러면 안돼, 이러면 안돼.


정신차려.

움직여.



by 이기 | 2011/07/05 03:27 | 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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